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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북, 개성공단 국감 동의하면서 “단 조명철 의원은 들어올수없다”

등록 2013-10-27 20:07

1994년 ‘탈북민’ 출신
조의원 “북 아직도 안변해”
한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현장 방문과 관련해 26일 우리쪽 방북 인원과 일정에 동의한다는 뜻을 통일부에 전하면서 “단 조명철 의원은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이탈주민(탈북민) 출신인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무산됐다.

조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본 의원에 대한 개성공단 방문 불허 통보를 통해 아직도 북한은 변하지 않았고, 변화의 의지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이 기회를 통해 북한의 개성공단 운영에 있어서 주민들의 윤택한 삶이 아닌, 정권의 연장을 위한 불편부당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북한이 진정 공단 가동 중단과 같은 잘못에 대해 재발방지 확약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했다면, 본 의원의 방북허가를 통해 자신들이 변화했고 또한 소통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선전했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했다면 북한이 기업 투자 설명회를 통해 얻고자 했던 대내외 선전효과의 100배 이상의 성과를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이 학교 경제학부 교원으로 재직하다가 1994년 남쪽으로 넘어왔다. 그 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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