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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 의원들 “주성영의원 욕설·성희롱 사실”

등록 2005-09-28 19:59수정 2005-09-29 11:12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앉아있는 이)이 2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해 같은 당 장윤석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앉아있는 이)이 2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해 같은 당 장윤석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꼬리무는 ‘술자리 폭언 진실공방’ 한나라당 계속 음모론 제기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연루된 ‘대구 술자리 폭언’ 사건을 둘러싼 여야 ‘진실 게임’이 28일 제2 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그날 그 자리’에 합석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 의원의 언동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원영·최용규·정성호·선병렬 의원 등 4명의 열린우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 의원이 지난 22일 대구 ㄹ바의 현아무개 사장에게 ‘야, 이 XXX아!’ ‘주둥이를 짓이겨 놓겠다’ 등의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술자리가 계속되는 동안 주성영 의원이 술집 여사장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과 성희롱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주 의원이)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원영 의원은 “술집 여사장과 술집에 있던 손님들은 그날 술자리를 주선한 한나라당의 주성영·주호영 의원과 잘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며 “자기들이 잘 아는 사람과, 일면식도 없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무슨 음모를 꾸밀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선병렬 의원은 “(한나라당의 정치적 음모론에 대해) 주 의원이 기획한 ‘역음모’가 아닌가 한다”며 “대구지역을 진보와 보수세력간 싸움, 친한나라당 언론과 반한나라당 언론의 구도로 몰고가 10·26 보궐선거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 조사 결과 주 의원이 술자리 욕설의 장본인이라는 ‘누명’을 벗게 됐다며 열린우리당 쪽에 계속 음모론의 화살을 날렸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진상이 밝혀졌으니 이에 상응한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이 구태 공작정치를 한 것을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주성영 의원은 이날 자신이 술집 여주인에게 성적인 폭언을 했다고 보도한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내면서, 오연호 대표 등 6명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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