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분석…156명 평균 84%
친박 서청원·김태호 등 ‘꼴찌그룹’
당 공천기준대로면 ‘불리’
친박 서청원·김태호 등 ‘꼴찌그룹’
당 공천기준대로면 ‘불리’
김무성, 서청원, 김태호, 이정현, 윤상현, 조원진….
새누리당의 전·현직 지도부와 당직자의 19대 의정활동 출석률은 ‘바닥’이었다. 최근 새누리당은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출석률 등을 따져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당에 해를 끼치는 현역 의원을 가려내기로 결정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당 지도부인 이들이 제일 먼저 검증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국회의원 의정활동 출석률 분석’(2012년 5월30일~2016년 1월10일) 자료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19대 국회의원 156명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률(45.7%·국회 특별위원회 포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이 기간 동안 장관으로 발탁돼 국회를 떠났던 의원들의 출석률은 제외한 결과다.
친박근혜계 서청원(59.8%)·김태호(65.6%)·이인제(76.5%) 최고위원도 최하위권에 들었다. 핵심 당직인 원내수석부대표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68.8%)·김재원(74.1%) 의원 역시 평균치(84.4%)에 한참 못 미쳤다. 지도부는 “당무와 여야 협상으로 바빠 상임위 참석은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비박근혜계 김정훈 정책위의장(92.1%)과 유승민(91.6%) 전 원내대표, 조해진 전 수석부대표(92%) 등은 상임위 회의도 거의 빠지지 않았다.
본회의 기준으로는 이한구(66.1%)·주영순(68.5%)·문대성(69.7%) 의원이 ‘꼴찌 그룹’에 들었다. 친박계 이정현 최고위원(79.4%), 조원진 수석부대표(78.8%)도 평균치(89.9%)를 크게 밑돌았다.
앞서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당 소속 의원으로서 불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당에 심대한 해를 끼친 경우’를 공천 부적격자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20대 총선 공천제도를 의결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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