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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야당 교문위원들 ‘최순실 딸 학점 취득 의혹’ 이대 현장조사 나서

등록 2016-09-28 22:31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28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원관 앞에서 국회 교문위 위원들과 만나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28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원관 앞에서 국회 교문위 위원들과 만나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 취득 과정에서의 의혹을 놓고 국정감사를 벌이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8일 저녁 이대를 찾아 긴급 현장조사에 나섰다. 야당 소속 교문위원들은 “국감 과정에서 이대 관련 의혹이 증폭되어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며 국회에서 진행되던 국감을 중단하고 이날 저녁 7시께 이대를 찾아 최경희 총장을 만났다. 이날 낮 교육부 국감장에서는 정씨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뒤 등교를 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학사관리에도 불구하고 학점을 취득하고 인정받는 과정에서 이대 쪽이 무리하게 학칙을 변경했으며, 이대는 이후 교육부로부터 국가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따냈다는 의혹이 주로 제기됐다. 의원들을 맞은 최 총장은 “갑자기 오신다고 해서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답변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장조사에서 학교 쪽은 정씨가 입학한 2015년도에 특기생 종목이 기존 11개에서 승마를 포함해 23개 종목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2013년도에 이미 교수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씨가 다녀간 뒤 정씨의 지도교수가 교체된 일과 관련해선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이 아니라 지도교수 본인이 교체를 희망했기 때문에 교수회의를 통해서 교체했고, 행정적으로는 교체된 것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을 듣지 않아도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학칙 개정을 개정한 부분과 관련해선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학점을 따는 ‘도전학기제’ 과정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씨는 도전학기제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30분여의 현장조사를 마친 뒤 유은혜 더민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몇가지 자료를 요청했고 이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가능하면 총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사실관계를 좀 더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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