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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대통령, 우병우·안종범·‘3인방’ 경질 새누리, 거국중립내각 구성 요구

등록 2016-10-30 22:10수정 2016-10-30 22:37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김종 문체부 차관도 사표 제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30일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도 교체하기로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원종 실장과 수석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였으나, 박 대통령은 일부만 우선 수리했다. ‘문고리 3인방’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2007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비비케이(BBK) 의혹’을 수사했던 최재경(54) 전 인천지검장이 임명됐다. 홍보수석은 <에스비에스> 기자 출신인 배성례(58) 전 국회 대변인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새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의 인선도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순실씨 쪽에 인사청탁을 하고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그동안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요구해온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에게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서 손을 떼라는 요구다. 새누리당은 또 “귀국한 최순실씨를 긴급체포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 ‘최순실 비선 논란’에 연루된 모든 관련자와 기관들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별도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야권은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주장에 대해 “청와대의 은폐 시도에 맞서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와서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얘기는 듣고 싶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다”며 “최순실씨가 사실상 대통령인 것처럼 영국을 통해 몰래 귀국하고, 지금 안가에 가 있는지 어디 있는지 뻔히 알 수 있는 법무부도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거국중립내각과 책임총리제 논의는 (아직) 얘기할 필요가 없다. 그 단계가 아니다. 최순실의 귀국 배경을 밝히는 등 진실 규명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최혜정 석진환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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