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반대는 18%
탄핵소추 뒤 석달간 큰 변화 없어
탄핵소추 뒤 석달간 큰 변화 없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월28일과 3월2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답은 77%로 반대 의견(1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직전(12월6~8일) 조사에선 탄핵 ‘찬성’ 의견이 81%, ‘반대’가 14%였다. 탄핵 찬성-반대 의견이 석달 만에 각각 4%포인트씩 내리고 올랐지만,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탄핵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그동안 헌재 심판, 특검 수사, 박 대통령 쪽의 적극 변론 등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여론 지형에는 변화가 없다”며 “석달간 탄핵 찬성 의견이 이렇게 유지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탄핵 찬성 여론이 높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탄핵 반대(76%)가 찬성(14%)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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