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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5자대결’ 문재인 38%·안철수 35%…1주새 격차 8%p 줄어

등록 2017-04-07 11:20수정 2017-04-07 16:08

한국갤럽 조사...홍준표 7% 유승민 4% 심상정 3%
정당은 민주 5%p 내려 40%·국민의당 6%p 올라 22%
갤럽 “안철수 지지세, 당 외곽 기반이라 변동여지”
한국갤럽의 4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인 3%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3%)에서 5당 후보들의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문재인 후보 38%, 안철수 후보 35%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였다. 갤럽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3월 다섯째주(3월28~30일)에도 이들 5명을 놓고 ‘5자 가상 구도’ 조사를 했었다. 그때는 문재인 40%, 안철수 29%, 홍준표 9%, 유승민 5%, 심상정 2%였다. 그때와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문 후보는 2%포인트 줄어든 반면, 안 후보는 6%포인트 뛴 것이다.

갤럽의 3월 다섯째주 조사 때 단순 다자구도 조사에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이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31%, 안철수 19%, 안희정 14%, 이재명 8%, 홍준표 4%, 김진태 3%, 유승민 2%, 심상정 1%였다. 그 뒤 민주당 경선이 끝나서 안희정·이재명 두 주자가 조사대상에서 빠졌지만, 그 반사이익은 문재인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가 얻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

갤럽의 이번 4월 첫째주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5%포인트 내려간 40%, 국민의당은 6%포인트 오른 22%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씩 줄어든 8%, 4%,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4%였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철수 후보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 갤럽은 현 시점의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물어보니, 호감도는 안철수(58%), 문재인(48%), 심상정(33%), 유승민(30%), 홍준표(14%)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홍준표(77%), 유승민(58%), 심상정(53%), 문재인(46%), 안철수(35%)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디스팩트 시즌3#46_안철수 급부상, 문재인 대세론 흔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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