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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호남 찾은 안철수 ‘5·18과 세월호 껴안기’

등록 2017-04-09 22:41수정 2017-04-10 01:58

후보 확정 뒤 첫 지방일정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 위로
광주선 “5·18특별법 개정안 꼭 통과”
김희중 대주교 만나선 ‘대탕평’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전남 목포 목포신항의 세월호 거치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목포/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전남 목포 목포신항의 세월호 거치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목포/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후보 확정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와 목포를 찾았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원내 제3당으로 안착하도록 해준 호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호남의 표심은 안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오늘은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는 날이고,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주교님을 만나 통합과 탕평에 대한 말씀도 듣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20여분간 비공개 면담도 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아홉 분의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고 안 후보 쪽은 전했다. 안 후보는 노란 리본에 “잊지 않겠습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철제 울타리에 매달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7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이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은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안 후보를 외면하기도 했다.

9일 오후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등지고 돌아앉은 유가족의 곁을 지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지난 7일 목포신항을 방문한 국민의당 목포시의원 등 일부 당 관계자들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데 대해 항의한 바 있다. 목포/공동취재사진
9일 오후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등지고 돌아앉은 유가족의 곁을 지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지난 7일 목포신항을 방문한 국민의당 목포시의원 등 일부 당 관계자들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데 대해 항의한 바 있다. 목포/공동취재사진
앞서 안 후보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안 후보는 참배 뒤 “5월18일에 다시 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며 “그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전두환 회고록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특별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5.18특별법 개정안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기념식에서 제창하도록 하는 규정과 5.18 민주화운동을 비방·왜곡하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오전 안 후보는 광주 서구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찾아 김희중 대주교와 만났다. 안 후보는 “(김 대주교께서) 사회적인 약자들을 따뜻하게 안는 사회, 지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사회,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대탕평, 남북평화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네 가지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제 생각과 똑같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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