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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충청 간 안철수 “안희정의 분권·통합정신 실현할 것”

등록 2017-04-18 16:51수정 2017-04-19 10:25

대구에선 “김정은이 나를 두려워해…안보대통령 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대구/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대구/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일 이틀째인 18일 충청과 영남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에선 “안희정의 분권과 통합정신 실현”을, 대구에서는 “김정은이 나를 두려워한다”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메시지를 던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기반인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안희정 지사의 분권과 통합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에서 안 지사의 지지층을 흡수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어 ‘안보’를 역설했다. “애국심의 고향 이곳 대전에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한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실히 지키겠다. 북핵 위협, 계속된 도발을 두고만 볼 수 없다. 한미동맹과 자강안보로 평화를 지키겠다. '안보대통령'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곳 대전은 국민의당을 창당한 곳이고,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도 선출한 곳이다. 약속의 땅 충청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라며 대전과 국민의당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또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맡길 수 없으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실력이 '빽'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제2의 정유라'를 확실히 근절하겠다. 입시·병역·취업비리 등 청년의 꿈을 빼앗는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문 후보 아들의 채용특혜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안 후보는 또 “4차 산업 혁명시대 이끌겠다”며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안 안 후보는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3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선 “김정은이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거라고 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거다. 김정은 정권에게 분명하게 경고한다.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구가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대구가 통합을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이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 5월10일부터 당장 대한민국이 확실하게 바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했던 문재인 후보가 이제 와서 통합을 말한다. 하지만 통합은 국민을 위해 하는 거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며 “선거 이기고 나서 다시 계파 패권으로 돌아가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라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청와대 청년수석을 두고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 매일 매일 하나하나 철저히 깨뜨려나가겠다”며 “국민만 믿고, 국민의 힘으로 개혁하겠다. 대구시민, 경북도민께서 밀어주시면 대한민국 바뀐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 안철수를 선택하면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대통령을 보게 될 거다. 대한민국 전 부처에 전문가들을 과감하게 배치하겠다. 현장에서 창의적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안철수, 안철수”를 연호했다.

앞서 안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이 안 후보에게 환호하며 손을 흔들었고, 안 후보는 “고맙습니다”라고 답하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힘차게 치켜들기도 했다. 서문시장 상인 박아무개(56)씨는 “안 후보에게 호감이 있다. 여기는 원래 보수를 지지하는데 안 될 사람 찍을 수도 없고 그나마 될 사람 중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견과류를 파는 50대 상인은 “원래 보수정당을 찍어왔는데 이번에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를 할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생선을 파는 김아무개(74)씨는 “아직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선거전엔 굽신굽신하지만 청와대 들어가면 다 달라지더라. 20여일 남았으니 하는 거 봐서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대구/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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