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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문 말바꾸기’ 집중 비판…대북관 언급은 피해

등록 2017-04-21 23:47수정 2017-04-22 14:57

안 “문 후보, 직접 상세히 설명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앞에서 열린 유세를 위해 단상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울산/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앞에서 열린 유세를 위해 단상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울산/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정부가 북한에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공개한 것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또 거짓말을 했다”며 문 후보의 ‘말바꾸기’를 쟁점화했다. 보수진영에서 제기하는 ‘색깔론’ 공방에 뛰어들 경우, 정체성 논란에 함께 휘말릴 수 있다며 ‘호흡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문재인 후보는 지난 2월9일 모 방송에 출연해 송 전 장관 회고록에 나오는 ‘대북 결재’에 대한 자신의 논란은 왜곡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적폐세력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는 등 문 후보의 거짓말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문 후보가 더 이상 대선정국을 거짓말로 물들이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민순 문건’의 진위에 집중하거나 그의 ‘대북관’을 문제삼기보다 문 후보의 ‘거짓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도 이날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지금 밝혀진 부분들에 대해서 직접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쪽에서 송 전 장관에 대해 ‘안보장사 혹은 색깔론’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문제는 그것(색깔론)과 다르다. 북한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지도자의 정직성에 대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민의당은 문 후보의 ‘대북관’이나 당시 접촉의 적절성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당 강령에 “7·4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와 10·4선언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고 명시한 국민의당이 색깔론에 가담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국민의당의 한 당직자는 “남북 간 접촉은 통치행위의 일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하긴 어려운 면이 있다. 북풍과 색깔론 등은 우리에게도 불리한 이슈”라며 “그보다는 문 후보의 계속되는 ‘말바꾸기’와 ‘거짓말’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송경화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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