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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국정운영 믿음” 확고한 지지…“안철수, 참신해서 선택” 결정엔 여지

등록 2017-04-27 23:20수정 2017-04-28 10:14

-캐스팅보터 50대 심층좌담-
문 지지자는 민주당 후보 뽑아
안쪽은 반기문·안희정 등서 넘어와
몇달째 유지됐던 ‘문재인 대세론’은 이달 초 ‘문재인-안철수의 2강 구도’로 재편되는 듯 하다가 최근 다시 문 후보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출렁임을 이끌고 있는 것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이 중 50대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부상할 때는 안 후보 손을 들어줬다가, 최근에는 다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옮겨가며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문 후보 쪽에 확연히 쏠린 20~40대와도 다르고, 안 후보 쪽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60대 이상과도 다른 50대의 표심을 ‘관찰’하기 위해 25일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서울에 사는 50대 남녀를 대상으로 표적집단심층좌담(FGD)을 실시했다.

좌담회 참석자 7명 중엔 안 후보 지지자가 다수(4명)였으나,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타면서 이들도 흔들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수하다”, “요령 피울 줄 모를 것 같다”, “돈을 벌어본 사람이다” 등의 긍정적 평가 속에서도,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드러난 ‘미숙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40석을 가진 원내 3당이라는 위치에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음을 내비치면서 “아직 부동표가 많다.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말로 선택을 유보하는 태도와 기대 심리를 동시에 표현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은 좀더 확고한 편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김대중-노무현을 찍었던 이들이고, 2007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대패할 때도 정 후보를 지지할 만큼 민주당에 대한 신뢰의 뿌리가 깊었다. 한 참석자는 “야당 찍었던 사람들은 다 야당 찍지만, 박근혜 찍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안보와 경제를 손꼽았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남북관계를 걱정하며 “문 후보가 더 안보를 잘할 것 같다”고 했고, 안 후보 지지자들은 “안 후보가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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