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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 ‘4대강 예찬론’ 펼치자 심 “단군 이래 최대 재앙”

등록 2017-05-02 23:52수정 2017-05-03 00:25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
심 “의료원 다 닫을 건가” 비판에
홍 “그렇게 배배 꼬여서…” 비꼬아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2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6차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각 대통령 후보들은 복지·환경·노동 등 사회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마지막 토론회는 18분 발언총량제로 진행돼 여러 후보들이 난상토론을 벌였다.

홍준표-심상정, ‘강성노조 폐해론’ 격돌 지난달 28일 5차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의 ‘강성 귀족노조’ 발언으로 격돌했던 홍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이날도 홍 후보의 ‘노조관’을 두고 부딪쳤다. 심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진주의료원을 폐쇄하셨는데, 대통령 되면 의료원 문을 다 닫을 것인가”라며 포문을 열었고, 홍 후보는 “견강부회하지 말라. 진주의료원은 강성노조라 닫은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심 후보는 “서울대병원 노조도 민주노총 소속이다. 적자가 진주의료원보다 더 심하다. 폐쇄할 것이냐”고 되묻자, 홍 후보는 “(노조가) 일 안 하고 놀아서, 세금만 축냈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심 후보는 “그게 바로 경남도민들이 홍 후보께 하는 말이다. 뽑아놨더니 일은 안 하고 재판(성완종 리스트 연루) 다니면서 도지사 역할 못했지 않냐”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그렇게 배배 꼬여서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 “이정희(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라. 심상정 파이팅입니다”라고 비꼬았다.

문재인-유승민, 여가부 폐지 논쟁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후보와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여가부 역할 강화를 공약한 문 후보를 겨냥해 “예산도 쥐꼬리만큼 주고 정치인들을 장관에 앉히는 여가부를 왜 두느냐”며 “지금 국가적으로 필요한 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니 인구부, 인구가족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후보는 “유 후보의 말대로 각 부처에 여성들을 위한 여러 기능이 있지만 충분한 실효를 못 거둬 전체를 꿰뚫는 여가부가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홍-문·심 ‘4대강 사업’ 설전 4대강 사업을 두고선 홍 후보와 다른 후보들과의 ‘전선’이 형성됐다. 홍 후보가 “내가 경상남도 지사로 있을 때에도 4대강 보의 물로 가뭄을 극복했다”며 ‘4대강 예찬론’을 펼치자,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4대강에 대해선 보를 개방하거나 보를 철거한다고 공약하고 있다. 홍 후보만 동의하면 4대강 문제에 국민 통합이 이뤄질 것 같다”고 홍 후보를 추궁했다. 홍 후보는 왜 ‘녹조가 생겼냐’는 자신의 질문에 문 후보가 “(4대강 사업으로)물이 갇혀 녹조가 늘었다”고 답하자 “녹조는 유속 때문이 아니라 질소와 인이 습한 기후와 만났을 때 생긴다. 유속 때문이라면 1년에 232일 갇혀 있는 소양댐에는 왜 녹조가 없나”라고 맞섰다. 이에 심상정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환경재앙”이라고 비판하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4대강 청문회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족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도 이제는 현충원으로 안장(이장)해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모두 참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노 전 대통령 묘역 이전을 주장했다.

최혜정 이승준 엄지원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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