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2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2.4%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노컷뉴스의 의뢰로 1∼2일 전국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42.4%로 1강을 유지했고,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8.6%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7.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9%로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2주 전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17일~1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5.3%)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최근까지 2위를 달렸던 안 후보는 2주전에 견줘 13.7%포인트 하락했고, 홍 후보가 8.4%포인트 상승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심 후보와 유 후보 지지율은 각각 3.1%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30.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20대(41.7%)와 30대(63.4%), 40대(54.3%), 50대(35.6%) 등 60대 이상(23.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유지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1위를 내어준 안방 대구·경북(37.3%)에서 1위를 기록했고, 60대 이상(36.7%)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율은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 심 후보 7.7%, 유후보 4.7%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도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80%, 유선전화 20% 비율이며,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사항은 노컷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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