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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안철수, 높은 투표율에 고무…홍준표, 대구 투표율 낮자 긴장

등록 2017-05-05 22:04수정 2017-05-05 23:52

민주당 “정권교체 열망 투표율에 반영”
문재인, 25% 넘자 6일 홍대앞서 ‘프리허그’

국민의당 “호남에서 ‘녹색바람’ 다시 기대”
자유한국당 “본투표 대비해 내실있게 준비”
정의당 “유권자 일찍 마음굳히면 우리가 유리”
바른정당 “분노한 ‘보수 청년’ 표 기대”
5일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역대급 투표율’(26.06%)을 기록하자, 정치권은 고무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역별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호남 투표율이 30%대로 높게 나온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자신들에게로 표심이 쏠렸다고 해석하며 들뜬 기색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22.28%)·부산(23.19%) 등 영남권 투표율이 평균을 밑돌자 9일 본투표 때 투표율을 끌어올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호남에 뿌리를 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전남(34.04%), 광주(33.67%), 전북(31.64%) 등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개표함을 열어보기 전엔 어느 후보에게 유불리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대체로 젊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을 경우 ‘프리 허그’를 약속했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홍대앞 거리에서 ‘프리 허그’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특징이 탄핵 찬성 대 반대가 8대2 정도로 나타난 만큼,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에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호남의 높은 투표율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총선과 올해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녹색바람’을 견인한 시작점이 호남인 만큼 높은 사전투표율을 청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 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당선되든 안 후보가 되든 정권교체는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호남 유권자들이 미래 비전에 따라 쏠림 없이 안 후보로 소신 투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성식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호남에서 안 후보 지지가 저변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의당도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가 많았다는 점에 주목해 높은 사전투표율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진보정당을 괴롭혔던 ‘사표론’은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사표론’ 주장이 더 노골화하기 전에 마음을 정한 유권자가 많은 만큼 높은 사전투표율이 심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유추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부산에서 투표율이 평균을 밑돌자 보수층의 소극적인 태도가 9일 본투표일까지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원래 보수층보다는 진보 진영에서 ‘동원’을 많이 한다”고 주장하면서 “내실있게 차분히 준비시켜 당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사전투표 때 젊은 사람이 많이 투표하는 경향이 있고, 보수적 유권자 중에서도 젊은층이 유 후보에게 우호적이라는 점을 들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집단 탈당’ 사태로 분노하는 젊은층을 향해 ‘개혁보수’ 가치를 홍보해 본선거 투표율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송경화 이정애 이경미 김태규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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