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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문재인 아들 특혜 의혹’ 관련 민주당 맞고발

등록 2017-05-07 17:10수정 2017-05-07 18:13

민주당 ‘허위사실 유포’ 검찰 고발에 대응
국민의당 “문 후보 아들이 직접 나와 밝혀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취업특혜 의혹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아온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이번엔 고발·맞고발로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이 준용씨가 특혜를 받은 ‘근거’로 준용씨의 대학원 동기의 ‘육성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 ‘허위사실, 가짜뉴스’라며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자, 국민의당은 7일 민주당 관계자들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하기로 했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진실규명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고발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과 이 고발을 주도한 민주당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민주당이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 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양쪽의 공방은 김인원 부단장이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준용씨의 대학원 동기라고 주장한 사람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비롯됐다. 국민의당은 “아빠(문 후보가)가 얘기를 해서, 어디(고용정보원)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준용씨에게) 들었다”는 발언이 포함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태년 민주당 선대위 총괄공동특보단장이 김성호·김인원 부단장 등과 음성파일 속의 주인공(익명)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또 7일에는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이 “국민의당이 5일 공개한 동료의 인터뷰가 가짜임을 입증하는 증언이 나왔다”며 준용씨의 유학 시절 동료 문상호씨가 민주당에 보낸 전자우편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 & 테크놀로지 석사과정 동기”라고 밝힌 문상호씨는 전자우편에서 “2008년 파슨스에 입학한 한국인은 6명이다. (남성 음성이 공개됐는데) 남자는 문상호, 문준용, A씨 세 사람이다. A씨는 당시 휴학해서 학교 다니지 못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한다. 나머지 3명의 여학우도 미국에 거주 중이다. 국민의당이 제시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그럼 국민의당의 주장과 일치하는 인물은 저밖에 없는데, 저는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 국민의 당 파슨스 동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 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7일 오후 “양심적 내부고발자(음성파일 주인공)는 문상호씨가 아니다”며 민주당 관계자들을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바로 맞불을 놨다. 김인원 부단장은 “문준용씨의 ‘동기’라는 문상호씨는 애초부터 증언 대상자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접촉한 바도 없다”며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준용씨 동료는 두 사람이다.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조차도 틀렸다”고 민주당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김인원 부단장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증언내용을 보면, 단순한 동료 관계를 뛰어넘어 개인적 친분이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하다”며 자신들이 공개한 음성 파일이 민주당이 전자우편을 공개한 문상호씨가 아니라 준용씨가 다닌 파슨스 디자인스쿨 다른 동료의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준용씨가 직접 나서서 밝혀라”는 게 국민의당의 입장이다. 그러나 김인원 부단장은 제보자에 대해 "좋은 기업에 다니는 것으로 안다. 정치권과 아무것도 관련된 것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적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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