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아들 병역면제 논란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5년간 병역 면탈 143건 중 어깨탈골 사유가 120건으로 상습 병역기피 사유다. 병적기록표를 보면 아들은 군대를 면제받으려고 꾸준히 노력한 게 나온다”며 “이 후보자 아들이 징병검사에서 받은 신체등급 3등급은 병원 진단서가 있어야 가능하고, 다시 척추 시티(CT)를 찍는 행위 등은 군대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적극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입영날짜 2~3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운동하다가 심각한 상처를 받았다. 같이 운동한 친구들이 증인이라 확인 가능하다”며 “대학 1학년 때 신체검사받고 재학생이라 자동 연기가 됐고, 일부러 군대 가겠다고 병무청에 신고해 모든 과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특히 “(몸이) 허약한 자식을 둔 부모 심정 이해해 달라. 아들이 전신마취 수술을 7번 받았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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