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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종편 막말’ 고영신 방통위원 후보 자질 논란

등록 2017-05-28 22:34수정 2017-05-28 22:55

국민의당 추천…당내서도 반발 기류
“노건호씨, 친노 궐기하라 선동 느낌
DJ 스위스은행설 실제인 듯” 발언
정치적 편향탓 방심위가 주의·권고
민주언론시민연합 누리집 갈무리.
민주언론시민연합 누리집 갈무리.
국민의당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내정한 고영신 한양대학교 특임교수가 방송에서 한 편향 발언으로 적격성 논란에 휩싸였다. 당내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28일 ‘고영신씨 종합편성채널 출연 발언’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고 특임교수가 지난 2013년부터 종편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서 법정제재(주의) 또는 행정지도(권고) 처분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고 특임교수는 지난 2015년 5월23일 티브이(TV)조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노건호씨가 새누리당을 비판한 데 대해 “노건호씨의 발언을 보면서 지금 곤경에 처해있는 문재인 대표 등을 포함해 친노가 모여라, ‘궐기하라’ 이런 선동문 같은 느낌도 들고 노건호씨가 정치를 하겠다, 이런 선언문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는 이 발언에 대해 ‘품위유지’ 위반이라며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고 특임교수는 또 지난해 1월26일 엠비엔(MBN)에서 김홍걸씨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뭐 들은 얘기예요. 이희호 여사가 경제적으로 그렇게 여유가 없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가지고 계시는 패물을 팔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디제이(DJ)가 스위스 은행에다 어쨌다, 저쨌다, 실제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방통심의위로부터 권고 처분을 받았다.

이수봉 인천시당 위원장 등 국민의당 9개 시도당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 특임교수가 지난해 3월8일 엠비엔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이 한때는 쓰나미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예견했는데 본인의 정치력 부족으로 안팎곱사등이 신세가 됐다’는 막말을 했다”며 당 지도부가 내정을 철회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고 특임교수가 5년 넘게 종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을 텐데 몇가지 말을 문제 삼아서 배제해야 한다는 건 과하다고 본다”며 인선을 번복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29일 의원총회에서 고 특임교수 추천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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