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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외부 전문가에 ‘혁신’ 키 맡긴 국민의당

등록 2017-06-04 21:11수정 2017-06-04 22:17

당 혁신위원장 김태일 교수 발탁
대선평가위원장엔 이준한 교수
국민의당이 5·9 대선 패배 원인 분석 등 ‘평가작업’과 당 ‘혁신작업’을 맡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당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혁신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정치외교학과)를, 대선평가위원장에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학과)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혁신위는 국민의당이 제3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좌표를 설정하는 등 당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교수가 이끄는 대선평가위는 5·9 대선의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한 성찰과 평가작업을 수행한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뼈를 깎는 내부 혁신을 통해 고치고 바로잡아나가야 한다”며 “혁신위와 대선평가위가 동시에 가동되지만 유기적 관계와 협력을 통해 평가위의 성찰이 혁신위에 반영되고, 혁신위의 혁신안이 즉시 집행기구를 통해 실천될 때 국민은 국민의당에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혁신위원장직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지역주의에 기반한 양당체제가 다양한 가치와 이익, 민의를 대표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당내 민주주의도 패거리 정치로 후퇴시켰다”며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다당제를 구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 과정에서 당내의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용광로에 녹여내 간명하고 쉬운 말로 ‘국민의당이 어떤 당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정체성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저는 그런 당내의 논의를 자극하고, 과제를 던지고, 논의가 생산적으로 될 수 있도록 사회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한 대선평가위원장은 “외부의 시각에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평가를 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대선 평가작업 뒤에 불거질 수 있는 책임론에 대해 “대선평가위가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할 입장은 아니다.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서 그 결과를 당 지도부에 제출하면 그다음은 당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와 대선평가위 위원들은 각각 10명 안팎의 외부 전문가,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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