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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홍준표, 삽질보다 대통령 만나는 게 좋았을 것”

등록 2017-07-20 10:24수정 2017-07-20 11:08

홍 대표 청와대 회동 불참에 “통 큰 사람 말…제가 틀렸다”
추미애 대표 ‘4추’ 발언에 “추 대표는 음식이 아니잖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누리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누리집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의 오찬 회동에 불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삽질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을 만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시피비시(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참여하지 않고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가서 또 ‘달랑 한 시간만 삽질해서 한 것 아니냐’ 비판도 있던데 어떻게 바라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 안 그래도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서 많은 염려를 하고 계시고 우리 스스로도 대통령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고 있다”며 “삽질하는 것보다는 대통령과 만나서 홍준표 대표도 하실 말씀 있으면 하시고 대통령께서도 설명할 일이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날 19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를 만나 주요 현안과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는 오찬 회동에 불참하고 청주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그는 자원봉사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지 오래이지만 오늘 청주 수해현장에서 삽질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 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는 글과 자신이 삽을 들고 있는 사진을 남겼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앞서) 홍준표 대표가 통이 큰 사람이기 때문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제가 틀렸다”며 “어떻게 됐던 삽질보다는 만나는 게 좋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박지원 전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자 박 전 대표가 목을 손으로 받치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39; 발언과 관련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박지원 전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자 박 전 대표가 목을 손으로 받치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과 관련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게 “저쪽은 ‘추’ 들어간 건 다 싫어한다고 한다. 고추, 배추, 부추 3종 다 못 드시고 있다. 다 먹어야 건강하다. 추미애 ‘추’도 잘 봐달라”고 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추미애 대표는 음식이 아니잖아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비쳤다. 추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격앙된 국민의당은 ‘추’가 들어간 것은 모두 안 된다며 추경안에 반대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임종석)비서실장을 보내서 사과한 이후로 일체 ‘추미애 대표의 모든 것은 잊자’,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대통령과 하실 말씀이 있으면 두 분이 하셔야지 4당 대표들 앞에서 그것을 또 꺼내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얘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추’자 들어가는 추경을 지금 계속 논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 끝난 얘기를 새삼스럽게 다른 야당 앞에서, 대통령 앞에서 하는 것은…. 어떻게 들었겠어요?”라며 거듭 불편한 시각을 보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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