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 심사에 국민의당 의원들이 불참하자 전화기를 들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윤후덕(서 있는 이)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의 모습.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기자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21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 의원은 국회 본청 2층 복도에서, 여기자들 2명과 대화하며 걸어오는 예결특위 바른정당 간사인 홍철호 의원에게 “싱글이라면서 왜 따블(더블)이야. 양쪽으로 이렇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아니, 내가 왜 와이프가 없나. 왜 싱글이야. 날 왜 이혼을 시켜”라며 농담으로 받았고 윤 의원은 “(여기자들이) 양쪽으로 왜 이렇게 (붙어 서 있느냐)”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회동을 이어가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그 뒤 윤 의원은 한 기자가 “아까 ‘따블’ 발언을 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예결위 소위 회의실로 들어갔다.
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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