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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트럼프 만찬, 홍준표는 가고 ‘와튼스쿨 동문’ 안철수는 불참

등록 2017-11-07 14:00수정 2017-11-07 15:35

문 대통령 초청 거부했던 홍, 맥매스터 보좌관과 한 테이블에
안, 독일·이스라엘 방문 마치고 저녁 귀국…만찬 일정 못 맞춰
주호영, 아직은 ‘바른정당’ 원내대표…8일 국회 환담에도 참석
11월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앞서 5부요인 여야 대표 원내대표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1월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앞서 5부요인 여야 대표 원내대표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7일 저녁 청와대에서 진행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 정치인들은 누가 참여할까?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와튼 스쿨’ 동문임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하고 같은 비즈니스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당선될 경우 가장 먼저 방문할 국가’도 미국이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청와대 만찬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외교·안보 이슈 등을 살피러 지난 4일부터 독일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저녁 6시2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청와대 만찬 시간에 도착하기 빡빡한 일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독일, 이스라엘 방문 일정이 먼저 짜여져 있어 조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특성상 경유지가 많지 않아 비행기 시간을 앞당길 경우 만 하루를 당겨야 해 무리였고, 만찬장에 뒤늦게 입장하는 것도 결례라는 외교부의 조언에 따라 만찬에는 결국 불참하게 됐다고 한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할 때 국회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 자리가 있지만, 이 자리에는 교섭단체 원내대표만 참석하게 돼 안 대표는 이때도 트럼프 대통령을 마주하기 어렵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뒤 청와대 초청을 거부해왔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관심의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에도 청와대 방문을 거절했던 홍 대표는 지난 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오셨네요”라고 묻자 “(청와대가 아닌) 국회니까요”라고 답을 하며 날선 태도를 유지했다. 이번에는 청와대에 갈까?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는 간다. 대선이 끝난 뒤 첫 청와대 방문이다. 홍 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 테이블에 앉는다.

바른정당에서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주목된다. 그는 지난 6일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 의원 9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은 아직 탈당계를 내지 않았다. 이미 마음은 떠났지만 몸은 바른정당에 남은 상태인 것이다. 이로 인해 이날 저녁 만찬에 주 의원은 원내대표 겸 당대표 대행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 그가 ‘바른정당’ 소속으로 청와대 초청에 응하는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만찬에는 정치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김영우 국방위원장도 함께한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과의 사전 환담 자리는 어떨까? 국회에서 ‘관례’를 이유로 교섭단체 원내대표로 참석자를 국한했기 때문에, ‘탈당 선언’ 의원들의 ‘실행’ 여부에 따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참석 여부는 달라지게 된다. 바른정당이 20석으로 교섭단체 기준을 딱 맞춰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탈당 선언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 및 국회 연설이 끝난 뒤인 8일 오후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때문에 주 원내대표의 사전 환담 참석은 물리적으론 가능하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이미 명단도 트럼프 대통령 쪽에 통보된 상태고 법적으로도 내일 오전에는 교섭단체인 만큼 주 원내대표는 예정대로 사전환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경우 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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