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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청년들 “날 떨어뜨린 사람이 국회의원이었다니” 분노

등록 2018-05-30 11:57수정 2018-05-30 16:33

청년정당·단체들, 국회 앞에서 권성동 체포동의안 표결 촉구
청년정당 우리미래,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청년광장 등의 청년들이 30일 국회 앞에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촉구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리미래 제공
청년정당 우리미래,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청년광장 등의 청년들이 30일 국회 앞에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촉구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리미래 제공

“나를 떨어뜨린 사람이 국회의원이었다니. 청년의 이름으로 끝까지 권성동 의원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

청년들이 만든 정당인 우리미래,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청년광장 등이 30일 국회 앞에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촉구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년들은 “오늘 우리는 표류되어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이 언제 상정될지조차 예측할 수 없지만 취업절벽에서 능력이 아닌 부모의 지위로 취업하는 사회, 청년들은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어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채용비리의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외친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년의 이름으로 끝까지 권성동 의원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며 “나아가 내 부모가 누구인지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로 평가받는 공정사회를 위해 우리 청년세대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9일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면서 권성동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를 열었다는 비판을 나왔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은 보고된 지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후 최초로 개의하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되는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인철 우리미래 서울시장 후보는 “내 노력이,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 생각을 했지 불공정한 채용비리가 있었을 거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우 후보는 “2018년, 청년을 떨어뜨린 채용비리 국회의원이 있었고 그를 지켜준 방탄국회가 있었다”고 비판하며 “지방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를 위해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끝까지 청년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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