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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심상정·김종대 소환계획에 정의당 “특검이 허위사실 유포”

등록 2018-07-25 17:45수정 2018-07-25 20:27

“저희가 의혹이 있는 게 아닌데 소환하겠다니 화가 난다”
특검 “수사협조 구하는 취지인데 보도가 잘못됐다” 해명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KTX 해고 승무원들이 조문을 한 뒤 심상정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KTX 해고 승무원들이 조문을 한 뒤 심상정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5일 심상정 의원 등 정의당 핵심 관계자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특검의 무도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특검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우리 당 심상정·김종대 의원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의 주장은 어떤 의도인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특검의 행태는 허위정보를 확대, 재생산해서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위터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을 음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특검은 지금이라도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특검은 ‘정보지(지라시)’로 언론플레이를 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최 대변인은 “특검이 할 본연의 임무는 수사이지 인터넷에 떠도는 지라시 내용으로 상중에 있는 정의당 의원을 거론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특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드루킹 트위터에 올라온 (정의당에 대한) 협박성 추정 내용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노회찬 의원) 장례식 기간이라 관련자를 소환하긴 어려운 만큼 먼저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그런 다음 (트위터에 언급된)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검토하겠다”며 “이 부분은 수사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박 특검보가 언급한 드루킹의 트위터 글은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 16일 작성된 것으로 드루킹은 당시 ‘야 정의당과 심상정패거리들...너희들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내가 미리 경고한다.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 못 믿겠으면 까불어보든지’라고 썼다.

심상정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부인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대변인은 “전면부인이라는 말도 잘못됐다. 저희가 의혹이 있는 게 아닌데 소환하겠다고 하니까 화가 난다. 피의사실을 유포하는 게 아니라 특검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융 특검보는 “드루킹의 정의당 관련자 협박성 글 게재 관련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시 수사협조를 구하고 협조방식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이 내용이 정의당 관계자 소환조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보도된 건 잘못이니 바로잡아달라”고 해명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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