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8년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동료 의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재선)이 자신의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나오는 데 대해 “소통과 공감 능력이나 정무적 판단, 조율과 중재 경험 등이 우리 교육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자는 31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민주당의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라는 해석이 어디에 방점 두느냐에 대해 서로 다 다르다”며 “(교육) 현안에 대한 갈등이 첨예하고 여러 현안들이 난제인데, 이에 대해 소통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안정적으로 교육개혁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자는 “저는 아직 후보자 입장이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우려하고 지적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잘 해소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페북에 “유 후보자에 대해 교육 전문성 부족, 이념 편향성, 50대 경험 미숙 등의 지적이 나온다”는 일부의 평가를 제시하면서 “제가 아는 유 후보자는 개혁성, 도덕성, 국회 교육위 경륜 등에서 보여준 대로 보장된 교육부 장관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유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글을 썼다. 박 의원은 “장관은 정무적인 감각으로 정책을 결정할 필요성이 오히려 더 많다”며 “특히 역대 교육부 장관 중 교육전문가 출신이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성공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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