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스트랙 저지 삭발식에 의원 4명, 원외 1명 참여
황교안·나경원은 다른 일정 탓 불참
‘삭발 선배’ 박대출 계단에서 지켜봐
‘문재인 탄핵’ 김준교 뒤늦게 참여했다 제지받아
“이것만 빨리 깎고 갈게요…” 홀로 삭발식
황교안·나경원은 다른 일정 탓 불참
‘삭발 선배’ 박대출 계단에서 지켜봐
‘문재인 탄핵’ 김준교 뒤늦게 참여했다 제지받아
“이것만 빨리 깎고 갈게요…” 홀로 삭발식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GAKS5qILS2U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2일 오전,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문재인 좌파 독재정부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규탄 삭발식’의 진행을 맡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애국가 제창을 제안하자, 삭발에 참여한 의원들 뒤에 서있던 당원 및 지지자들이 입을 모아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삭발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저지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당초 10여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이번 삭발식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삭발식에는 김태흠, 성일종, 윤영석, 이장우 의원과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등 다섯 명만 참여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삭발 전 “원래 동료 의원 11명이 함께하기로 했는데, 지금 다섯 명이 먼저 하고 앞으로 2차, 3차에 걸쳐 릴레이식으로 (삭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삭발 영상을 공개한 박대출 의원도 국회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물끄러미 지켜봤습니다. 박 의원은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0분 남짓 진행된 삭발식의 신스틸러는 김준교 전 청년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주장을 펴 이목을 끈 김 전 후보는 의원들의 삭발식이 끝난 뒤 홀로 삭발을 하다 국회 방호과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외투쟁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였지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 탓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단출했던 오늘 삭발식,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촬영 정유경 박윤경 황금비
연출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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