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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시민·김두관 “동양대 총장에 사실관계 확인차 전화”…한국당 “고발”

등록 2019-09-05 15:48수정 2019-09-05 22:39

유시민·김두관 ‘조국 돕기 위한 취지 전화’ 언론보도 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 조치하겠다며 반발했다.

유 이사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총장과 통화한 적이 있다. 제 기억엔 어제 점심때쯤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여권 인사 A 씨’가 저를 말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하면 조 후보자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제안을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권 인사 A씨가 조 후보자를 낙마 위기에서 살리자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동아일보’ 보도를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언론보도가 굉장히 조 후보자를 도덕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짜여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은 (최 총장에게)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공인이고 대학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에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언론과 검찰에 해달라는 제안을 하겠느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해당 언론보도는 100% 기자가 곡해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건 배경과 관련해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드린 적이 없다.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사실관계에 관한 취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 11시 전후에 최 총장과 통화를 했다.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서 진위가 왔다 갔다 해서 경위 확인차 전화를 한 것”이라며 (조 후보자를 위해)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였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김 의원은 “제가 그런 것(도와달라는 요청)을 잘 못 하는 편이다. 제가 결벽증이 있어 (경남)도지사, 행정자치부 장관, 군수 등을 할 때, 인사와 관련해서 굉장히 엄정하고 공정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 후보자 딸 표창장과 관련해 최 총장에게 말한 것은) 총장이 인지를 못 했더라도 실무자들이 했을 수도 있으니까 그 점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감한 시점에 최 총장에게) 전화한 것 자체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이 건 관련해서) 상황이 복잡하고 언론보도도 엇갈려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는 경북전문대 졸업생으로 동양대와 경북전문대는 같은 해남학원 재단이다. 최 총장 부친이 제 은사이셔서 잘 아는 사이다. 개인적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최 총장에게 전화한 인사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통화한 이들이) 본인 스스로 밝히고 어떤 압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라며 “이는 결국 증거인멸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늘 고발조치를 할 것이고,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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