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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금태섭 “조국, 변명없이 젊은 세대에 사과해야”

등록 2019-09-06 12:11수정 2019-09-06 19:18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이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이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진심으로 또 변명 없이 젊은 세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6일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학벌이나 출신과 달리 진보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것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 불일치 때문”이라며 “후보자가 우리 세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꼽혀온 것 생각하면 저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공감능력을 언급했다. 금 의원은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는 불철저하고 안이했던 아버지라고 고백했다. 거기서 개혁주의자가 왜 나오냐”며 “어제 우연히 젊은이들을 만나 식사했더니 조 후보자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물었더니 공감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답변을 들었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 언행 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대해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상처를 깊게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금 의원의 질문에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의 ‘이중잣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금 의원은 “후보자가 지금까지 인터넷에 올린 많은 SNS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공정함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큰 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고, 조 후보자는 “그 비판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페이스북 글도 검증대상이 됐다. 금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직 시절 조 후보자가 페이스북에 일본 경제보복으로 인한 갈등국면에서 ‘이적’ ‘매국’ 등의 거친 말을 쓰면서 갈등을 유발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청와대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 공식 견해인지 사적인 주장인지 분명하지 않은 발언을 한 건 적절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당시 맥락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돌아봤을 때 거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금태섭 의원’이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오후 1시 30분 현재 금 의원에게는 1000개가 넘는 비판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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