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최고위원, 심재철 원내대표,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 황 대표,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교수,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ㆍ일본 대외정책부사장,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1일 4·15 총선을 대비해 청년 아이티(IT) 기업인과 대중문화예술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영입된 인재는 박대성(40) 페이스북코리아 대외정책 부사장, 김보람(37)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 대중문화 전문기자 출신인 백현주(46)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교수다.
박 부사장은 미국에서 국제학과 행정학을 공부하고 페이스북 코리아 대외정책 총괄 이사, 오큘러스코리아 정책 고문을 거쳐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청년 뉴미디어 전문가인 김 책임자는 방송영상학과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디어 트래픽 순위 1위 업체 ‘인사이트’의 최고콘텐츠책임자를 맡고 있다. 서울신문 엔티엔(NTN) 대표이사를 역임한 백 교수는 <서울일보>에서 정치‧문화부 기자로 일하며 대중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박 부사장과 김 책임자가 치열한 경쟁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미래산업 육성과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해달라”라며 “에스엔에스(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두 매체를 이끄는 진취적인 청년이 우리 당을 살아있는 소통의 정당으로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제가 예전에 아이티 관련 부서에 부장검사를 한 적 있다. (이제) 우리 당이 아이티 인재를 모시는 당이 됐다.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에 대해서는 “전문 분야 외에도 방송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는 팔방미인 인재”라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백 교수의 합류는 우리 당이 국민과의 소통에서 진일보하는 계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규제로 인해 청년 아이티 기업가가 이룬 혁신은 피어나기 전에 시들고 있다. 정치에 대한 희망을 거두고 있지만, 체념과 포기가 해법이 될 수는 없다”며 “선택의 기회가 보장되는 시장경제, 미래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는 나라를 한국당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책임자는 “국민과 당 사이, 국민과 정치 사이, 국민과 미래 사이의 유기적인 소통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청년만을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 청년으로서 국민을 챙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교수는 “지난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보여준 황 대표의 리더십 때문에 (한국당에 오기로) 마음먹게 됐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문화의 주권을 재능, 끼,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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