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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손학규 대표, 퇴진 요구 거부…‘호남 신당’ 무산되나

등록 2020-02-12 16:15수정 2020-02-12 18:04

손학규“통합 위해 내가 대표 역할 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퇴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호남신당’을 추진하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개 정당의 통합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통합추진위원회 2차 회의가 연기됐다. 박주선 위원장이 손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으나 손 대표가 물러날 수 없다는 태도를 완강하게 이어가고 있어서다. 전날 회의에서 3당은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각 당에서 한명씩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라며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3당 통합을 한 뒤 미래 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그 (통합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라며 3당이 통합돼도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대표가 끝까지 퇴진 요구를 거부할 경우, 호남 통합도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 혹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대안신당·평화당과의 통합을 따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분열을 통해 여기까지 왔는데 또 분열해 나간다? 당을 또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이어 “3당 통합 후에 세대교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내가 그것을 책임지겠다”며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3당은 지난 11일 통합을 위한 첫 회의를 열어 △2월17일까지 3당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건 없는 통합을 한다 △3당 통합이 실현된 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한다 △새로운 당의 당헌과 당명, 정강·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소위를 가동한다 등에 합의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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