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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컷오프’ 홍준표 “무소속 안 나가…황 대표가 공천 바로잡아야”

등록 2020-03-09 14:55수정 2020-03-10 14:46

“이건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이건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라며 “이 공천은 원천무효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경남 양산을이 아닌 다른 지역구나 무소속으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통합당 공천을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넣는 막천”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양아들 공천, 수양딸 공천, 측근 내리꽂기, 정적 제거하기 등 이런 식으로 공천을 해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면 되겠느냐”라며 “그래서 나는 공관위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이를 바로 잡을 사람은 황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 당에 25년 헌신하고 당 대표 두번 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홍 전 대표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할 수가 없다”며 “내 고향(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돌아가면 선거에 자신 있다. 그러나 배지 하나 더 달기 위해 그런 쉬운 길은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나는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후보인) 김두관 의원을 잡겠다”며 경남 양산을이 아닌 다른 지역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경선 심사라도 좋다”며 “선거도 임박하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제가 취할 모든 수단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조사해보면 내가 압도적인 1위일 텐데 어떻게 나를 험지에서 공천 배제하고 2~4등을 묶어서 경선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경남 양산을을 바쳐서라도 홍준표를 제거해야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하려다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의 대립 끝에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옮겼다. 하지만 지난 5일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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