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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두관 김영춘 이재명까지…민주당 ‘비례연합정당 불가론’ 확산

등록 2020-03-10 11:40수정 2020-03-10 17:55

민주당 김두관(왼쪽) 의원, 김영춘(가운데)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민주당 김두관(왼쪽) 의원, 김영춘(가운데)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에 ‘비례연합정당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다.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각각 부산과 경남 선거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춘·김두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까지 가세했다.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지역구 출마자들 중심으로 연합정당 불가론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나선다.

김두관 의원은 10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이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키는 게 정답”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비례에서 우리가 얻지 못하는 의석을 지역구에서 얻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진영 논리가 첨예하기 때문에 중도의 표심이 참 중요한데 원칙을 어겼을 때 중도 표심이 날아갈 것 같은 그런 위기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영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반대한다”며 ”저쪽이 생각지도 못한 꼼수를 부렸다고 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들이 불리하다고 해서 그 꼼수를 따라 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민주당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 우리가 참여하지 않아도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며 “만약 여기에 우리 후보들을 보낸다면 미래한국당과 같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는 우리 대로 당당하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내세우면 된다”고 적었다.

이재명 지사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 지사는 “공학적으로 볼 때 이 방법이 비례의석 획득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것이 민주당에 최종적으로 이익이 되려면 지역구에서 그 이상의 손실이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심판하는 경기에서 꼼수를 비난하다가 그 꼼수에 대응하는 같은 꼼수를 쓴다면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어 “비례연합당 참여가 소탐대실이 될지 신의 한 수가 될지는 저 역시 모른다”며 “단기적이고 작은 이해를 떠나 옳은 방향으로 담담하게 정도를 걸어야 국민은 안도하고 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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