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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공천 탈락 인사들, 지도부 제동에도 무소속 출마 잇따라

등록 2020-03-18 21:27수정 2020-03-19 02:31

정태옥 강행…백승주도 적극 검토
대구 북구갑에서 컷오프된 정태옥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북구갑에서 컷오프된 정태옥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어 4·15 총선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 이어 공천관리위원회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 불허 카드를 꺼내들며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미래한국당 독자 공천 등으로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통제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인사들의 복당 불허를 황 대표에게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형오 전 위원장도 입장문을 내어 “낙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 때문에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여당과 정권에 승리를 바칠 뿐”이라고 공개적인 만류에 나섰다. 전날 황 대표도 “우리가 분열하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도움 되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도움 되는 결과라는 관점에서 대승적 판단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는 줄을 잇고 있다. 대구 북구갑 공천에서 탈락한 정태옥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지역 연고도 없는 서울 티케이(TK·대구경북) 인사를 내리꽂은 것에 당원과 주민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백승주 의원(경북 구미갑)도 추가 경선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이 전략공천된 대구 수성갑에서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탈락한 원외 인사들도 무소속 출마를 벼르고 있다.

당내에선 당분간 이탈 행렬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티케이 지역의 한 의원은 “황 대표가 공관위 공천을 번복하면서 리더십 위기를 자초해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여당 좋은 일만 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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