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60시간 마라톤 유세에 들어갔다.
심 대표는 이날 <씨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는 15일 오후 6시가 투표마감 시간인 만큼 오늘부터 마라톤 유세로 사력을 다하려고 생각 중이다. 그 마지막 유세에 노 대표님이 함께 해주십사 하고 (묘소에) 갔다 왔다”며 “매일 밤 노 대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정의당의 길을 꿋꿋이 가라’고 격려해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20년 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온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사전투표가 완료된 뒤 지금 상황은 1당도 정해졌고, 2당도 정해졌고, 집권여당은 사실 압승을 예견하고 있지 않느냐”며 “15일 투표까지 남은 변수는 하나라고 본다.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나, 없나가 21대 국회 성격을 규정하는 마지막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의 여영국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심 대표는 “제가 납득하기 어려운 건 민주당이 창원성산에서 미래통합당을 꺾으려고 해야지, 왜 정의당하고 싸우려고 하나. 통합당을 이기는데 사력을 다해야 할 때 정의당을 견제하는 데 더 많은 심력을 낭비하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창원성산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노동자의 도시 창원시민들이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반노동자적인 통합당을 꺾고, 일자리를 지켜달라는 아주 절실한 염원”이라며 “그 뜻을 여 후보가 받아 안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단일화를 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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