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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승리 청부사’ 김종인, 이번엔 안 통했다

등록 2020-04-16 01:40수정 2020-04-16 09:36

투표 뒤 “임무 끝, 공식석상 마지막”
향후 ‘퇴진론·비대위 주도론’ 엇갈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거 승리 역사도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뒤 “통합당이 1당을 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이런 예상이 빗나가면서 그의 ‘선거 족집게’ ‘총선 승리 청부사’ ‘여의도 차르’ 등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등의 집요한 설득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선거운동 시작 직후부터 ‘경제 실정 심판론’을 앞세워 보수 표심을 자극하고 중도층 포섭 메시지도 꾸준히 냈다. 하지만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안정을 바라는 민심과 차명진 후보 등의 잇단 막말 악재 앞에서는 그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투표 뒤 기자들에게 “내 임무는 다 끝났으니까 더 이상 공식적인 자리에는 안 나타나려고 한다”며 선거 이후의 역할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당내 역할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온다. 선거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통합당의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 등 뒤늦게 합류한 만큼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며 당내에서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 위원장의 한 측근은 “통합당 당선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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