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시 서울 종로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9일 각각 종로구 창신동과 교남동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당시 ‘미니 대선’으로 주목받는 서울 종로구에서 승리를 거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0%를 돌파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6%대로 급락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52명(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40.2%를 얻어 지난달 정례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뛰어올랐다. 이 전 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14.4%로 2위를 달렸다. 코로나19 사태에 순발력있게 대응하면서 나타난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이 전 총리와 양강 구도를 유지하던 황교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6.0%로 전달보다 13.4%포인트 낮아진 4위로 떨어졌다.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섰던 홍준표 당선인이 7.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9%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유승민 통합당 의원(3.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 순이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