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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야, 21대 국회 원구성 최종 협상 결렬

등록 2020-06-29 10:42수정 2020-06-29 14:38

제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미래통합당 김예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본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미래통합당 김예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본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29일 오전 최종 결렬됐다.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미래통합당 협조 없이 원구성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통합당 원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여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쟁점이 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의 경우 21대 국회 전반기 2년간은 민주당이 맡되, 후반기에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통합당이 요구한 ‘한명숙 청문회’, ‘윤미향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수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받지 않겠다고 하여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맡아 국회를 정상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합당 몫인 국회 부의장직까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선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협상을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김원철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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