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일침] 선임기자의 날카로운 현안 비평
개원식도 열지 못한 21대 국회
완전한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까?
“국회는 여당과 야당이 공존하는
국민의 대표기관…협력해야 할 때”
개원식도 열지 못한 21대 국회
완전한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까?
“국회는 여당과 야당이 공존하는
국민의 대표기관…협력해야 할 때”
제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뒤 등원을 거부했던 미래통합당이 지난 6일 국회에 복귀했습니다. 같은 날 통합당은 소속 의원 103명에 대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통합당은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등 ‘대여 투쟁’을 주도할 핵심 상임위원회에 원내 경험이 풍부한 다선 의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동시에 ‘검찰과 언론 유착 의혹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상황이라, 여야의 힘겨루기는 국회로 무대를 옮겨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개원식도 열지 못한 21대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8일 <한겨레 티브이(TV)> 코너 ‘성한용의 일침’에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한) 미래통합당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야당 몫인 6개 상임위원장과 예결특위위원장은 맡지 않겠다고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법사위원장을 주지 않을거면 더불어민주당이 다 가져가라는 것”이라며 “야당의 이런 오기 정치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을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야당 몫 상임위원장까지 차지한 만큼, 통합당이 국회 운영의 ’정상화 의지’만 보인다면 상임위원장 배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성 선임기자는 “미래통합당이 요구하면 (민주당은) 야당 몫 위원장을 언제든지 내줄 것”이라며 “21대 국회 완전 정상화 여부는 미래통합당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성 선임기자는 “국회는 여당과 야당이 공존하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면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은데, 여당과 야당이 싸울 때가 아니라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이규호 피디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2020년 7월8일 성한용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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