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크게 상승해 1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호도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를 보면, 이낙연 의원은 25.6%, 이재명 지사는 19.6%의 선호도를 얻은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아직은 격차가 오차범위 바깥에 있지만 추격세가 만만찮은 모습이다.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 의원의 선호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치달은 4월 조사에서 40.2%로 치솟았다. 그러나 5월 34.3%, 6월 30.8%에 이어 7월 다시 20%대로 하락세다. 반면 이 지사는 4~6월 각각 14.2%~15.6% 선호도에 머물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고 19.6%까지 치솟았다.
6월 조사부터 대상에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호도는 13.8%로 전달(10.1%)보다 3.7%포인트 상승하며 범야권 주자 가운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홍준표 의원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 4.3%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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