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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공익제보 청년에 범죄자 낙인 찍어” 야권, 황희 의원에 맹폭

등록 2020-09-13 11:59수정 2020-09-13 12:10

전날 논평 이어 페이스북에서 일제 공격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기간 휴가는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기간 휴가는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논란을 이어갔다. 김웅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사건 때는 이용수 할머니도 공격했다. 토착왜구라고까지 했다. 그런 자들이 당직 사병을 공격 못하겠느냐”며 “내부고발자를 공격하고 겁박하는 권력을 보니 다시 1980년대로 주저앉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신들이 조국, 추미애라면 우리는 당직 사병”이라며 그쪽에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황희’라는 브랜드가 후손들에게 비상식적인 ‘국민 비난자’로 기억될까 걱정”이라며 “나라를 둘로 쪼개고 불 지른 자는 철부지 사병이 아니라, 철부지 정부와 여당 인사들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고, 송석준 의원도 “공익제보 청년이 무슨 불장난을 하는 양 사고 쳐서 온 산을 태웠다느니 하며 범죄자로 몰고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며 “국민을 개·돼지로, 붕어·가재로 아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민심의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의원이 범죄자로 낙인찍은 당직 사병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고 누군가의 귀한 형제입니다”라며 “자신들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27살 청년의 이름을 공개재판에 회부하는 무도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따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공개했던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의 추 장관 고발 근거는 당직 사병의 제보였다. 말도 안 되는 사건의 시작이었고 당직 사병은 잠수를 탔다”며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실명 공개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황 의원은 당직 사병의 실명은 지웠다.

이에 당직 사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도망도 잠적도 하지 않았다. 검찰이던 법원이던 국회던, 나라가 증인으로 부르면 지금과 같이 있는 사실 그대로를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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