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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희숙 “국회 옮기고” 이혜훈 “강변도로 덮고” 조은희 “65만호”

등록 2020-12-03 20:50수정 2020-12-04 02:45

국민의힘 ‘아파트 공급 아이디어’ 경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둘째)과 주호영 원내대표(맨 왼쪽)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둘째)과 주호영 원내대표(맨 왼쪽)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성 경제 전문가들이 아파트 공급 아이디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윤희숙 의원은 3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국회(부지)가 10만평인데,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된 좋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같은 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국가가 (주택)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걸 국민들한테 믿음을 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찬성한다며 여의도 국회 터를 아파트 건설 부지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건 개인적 의견이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며 “여기 아파트를 짓기 위해 국회를 옮긴다는 얘기는 공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서울시장 도전을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강변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올림픽대로 위에 덮개를 만들어 정원을 만들면 단지 안 정원 부지는 쓸 필요가 없어진다”며 “그 정원 부지에 젊은 부부 전용 아파트를 만들어 자기 집으로 가질 수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재보선 출마 뜻을 밝힌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이날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5년간 아파트 65만호 공급을 약속하면서 “서울시가 해제한 393개 정비사업 절반을 현실에 맞게 미니 뉴타운, 중규모·대규모 뉴타운 상황에 맞춰서 하겠다”고 했다. 특히 “서초·강남·송파와 마포·용산·성동의 규제를 풀고 공공기여금을 금천·관악·구로 재개발·재건축으로 쫓겨날 세입자 등에게 지원하는 착한 뉴타운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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