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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종인 ‘전직 대통령 과오’ 사과 미룬다…“국회 상황 엄중”

등록 2020-12-09 09:08수정 2020-12-09 09:38

원희룡, ‘사과 메시지’로 김종인 힘 싣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의 강행처리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의 강행처리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9일로 예정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로 예정했던 사과는 미루기로 했다”며 “당장의 국회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이후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기한 연기는 아니다”며 사과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4년째를 맞는 이날 두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해 사과하려고 했지만,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을 강행 처리하면서 충돌이 빚어지자 정기국회 이후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또 대국민 사과를 두고 당내 내홍이 깊어질 경우 당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선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사과 메시지를 내며 김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4년 전 오늘 국회는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그 뒤 4년 동안 우리 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온몸을 던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라며 “사과드린다.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권력이 권한을 남용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호소한다. 탄핵의 해석을 놓고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과 하나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바로가기 : 그들이 김종인의 대국민사과에 “월권”이라며 반발하는 까닭은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73211.html#csidxef4bb4cf66efd3b98e21366b98f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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