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진표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4·7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경우 다음 달 2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를 통해 국민면접을 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당에 “20일쯤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첫 회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온라인 입당 실현으로 100만 권리당원 시대를 열었던 스마트 정답답게 시민과 당원의 획기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국민공천의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언택트(비대면) 국민면접’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과 외부인사로부터 사전질문을 받기로 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17일부터 예비후보 접수를 이미 시작한 국민의힘보다 10일 정도 늦은 것이다.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에선 박영선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이르면 20일께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박 장관이 애초부터 20일쯤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이날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내일·모레(20~21일) 사이에 개각이 있을 걸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이미 표명하고 있는 박영선 장관도 정부에서 나와서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가운데 당내 경선에 나설 후보를 추리는 1차 공천심사 결과는 다음 달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선무대를 밟는 후보들이 압축되면 9일부터 곧바로 당내 경선 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 경선 일정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하게 되는데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다음 달 9~24일 당내 경선 운동을 하고, 25~28일까지 (본선에 나설 후보 1명을 뽑는)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오는 3월1일에 최종 후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데, 잠정적인 안일뿐 확정되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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