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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 “강변북로 고층 아파트? 질식할듯” 우상호 “서울시 대전환? 대혼란 걱정”

등록 2021-02-16 00:31수정 2021-02-16 20:08

우상호-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첫 TV토론
15일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 화면 갈무리
15일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 화면 갈무리

“강변북로 70㎞를 다 덮어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우상호 후보의) 공약을 상상하면 약간 질식할 것 같은 서울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70㎞ 전체에 다 (주택을) 짓자는 게 아니다. 왜 강가의 조망권은 늘 부자의 것인가.” (우상호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예비후보는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 나와 상대 후보의 핵심 공약에 날선 질문을 던졌다.

박 후보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덮어 공공주택 16만호를 건설하겠다는 우 후보의 대표적 부동산 공약에 대해 “서울은 강변 주면에 자가, 저층 주택이 많다. 한강변 조망권의 공공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계가 잘 된 도시는 강변부터 낮게 집을 짓고 사다리식으로 올라가는 형태다. 우 후보의 공약을 상상하면 약간 질식할 것 같은 서울이다. 그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했다.

우 후보는 “(강변북로) 70㎞ 전체에 다 짓는다는 게 아니다. 조망권을 해치지 않고 지을 수 있는 게 15∼20㎞다”라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타운하우스 형태 주택을 짓거나, 조망권이 확보될 경우 15층 정도 되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설명하면서 “타운하우스로 디자인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거나 전세 가격으로 드리면 25평 기준 5∼6억원 정도로 자가주택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날 우 후보는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21분 콤팩트 도시’는 서울을 인구 50만명 기준, 21개 다핵으로 분산해 21분 이내 교통거리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여가·문화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우 후보는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시민들) 직장을 옮겨주든, 집을 직장 주변으로 옮겨줘야 하는데 가능하겠느냐”며 “서울시 대전환인지, 대혼란인지 걱정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후보는 “강남에 일자리의 30%가 몰리고 강북에 20%가 몰려 있다고 하는데, 이사 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많다”며 서울을 스물 한 개의 특성화된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상암 지역을 미디어 중심 도시로, 창동을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로, 강서구 마곡 지역을 알앤디(연구개발) 센터 중심 도시 등으로 만들겠다는 등의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 후보는 “글쎄, 아무리 들어도 어떻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고, 이에 박 후보는 “발상의 전환을 하시라”며 신경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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