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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 “LH 투기 수사, 검찰이 뒤에 숨으면 안돼”

등록 2021-03-11 20:59수정 2021-03-12 02:45

관훈토론서 “시장 되면 SH·공무원 투기 전수조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뒤에 숨어 있다.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자세로 읽히는데, 옳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검경 공조 수사 방안을 묻자 “만약 검찰이 지금까지 정의롭게 수사했고 당당하다면 ‘우리가 이번에 엘에이치 사건은 이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그 어느 누구도 그런 말을 못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다”고도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즉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스에이치)와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공직자 투기 전수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야권의 안철수·오세훈 후보에 대해 ‘마음이 콩밭에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두 후보 모두 일장일단이 있고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도 “그런데 분명한 것은 저는 10년 동안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후보지만, 다른 두 후보는 마음은 콩밭에 있는데 콩밭이 잘 안될 것 같으니 서울시장에 나서서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두 후보 모두 차기 대선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정치 진로를 돌린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장단점을 평가해달라는 질문도 나왔다. 박 후보는 “이 지사는 앞서가는 정책을 내놓고 구현해주시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보지만, 속도감이 너무 빠를 때는 단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돌봄,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데 나름의 브랜드를 만드셨다. 다만 좀 더 단호했으면 했던 일이 몇번은 있었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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