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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손잡고 ‘세빛둥둥섬’ 산책한 오세훈, 이틀째 강남 집중

등록 2021-04-04 16:59수정 2021-04-04 18:33

서울시장 시절 성과 재평가 시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4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4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흘 앞둔 4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과 단일화 경쟁을 펼쳤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걸었다. 그동안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에 나섰던 두 사람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나흘째 손을 함께 유세 일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강북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던 오 후보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남권에 집중하며 세빛둥둥섬까지 찾은 것은 그만큼 ‘앞서가는 자의 여유’이자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세빛둥둥섬은 한강 반포대교 남쪽에 떠 있는 인공섬으로,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2014년 개장했다. 도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했던 오 후보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세빛둥둥섬은 사업자 특혜 논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년째 제대로 쓰임새를 찾지 못한 채 전시행정의 대표사례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 2013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예산낭비의 책임을 물으며 오 후보 등 ‘세빛둥둥섬’ 조성 사업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의뢰를 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에 세빛둥둥섬을 찾은 건 자신의 시장 시절 성과를 과시하고 재평가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세빛둥둥섬을 찾은 이유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년 동안 문을 닫아걸고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하는 바람에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한강 시민공원과 세빛섬을 만들며 오해도, 비판도 꽤 있었다. 그러나 지금 한강변을 이용하는 산책 인구가 10억명을 훨씬 넘을 것이다. 시장이 되면 이런 길들을 더 만들어서 서울 시민 여러분이 산책을 즐기고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엔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택시·버스 기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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