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투표독 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투표가 의사표시 입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여러분이 투표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4·7 재보궐 선거 당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한테 이날 꼭 투표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특히 ‘코로나 극복’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그 일을 더 잘할 사람을 골라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서울, 부산, 대한민국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최선의 후보 아니면 차선의 후보를 골라달라”며 “여러분이 투표하면 원하는 후보가 당선하고 여러분이 투표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고 역사의 선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미국·오스트레일리아를 ‘올해 안 코로나 이전 경제를 넘어설 선진국’이라고 발표한 점을 강조하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도 많다.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국민이 골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천심인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표가 희망이다. 시민 여러분이 한표, 한표가 서울과 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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