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브이(V) 백신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6일 <와이티엔>(YTN)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러시아 백신 도입 필요성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4.4%포인트)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51.1%로 과반을 넘어섰다. 반면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38.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6%였다.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자 가운데 연령대별로 40대와 50대가 각각 57.2%와 57.8%로 우세했다. 다만 나머지 연령대인 △20대(필요 48.8%, 불필요 40.0%) △60대(필요 44.1%, 불필요 40.4%) △70세 이상(필요 43.9%, 불필요 39.3%) 등은 찬반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했다. 지역별로도 인식 차가 났다. 호남과 피케이(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59.9%와 59.3%로 우세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찬반이 대등하게 갈렸다. 이념별로는 진보 성향 65.6%가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취임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재인 정부 국정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1.9%포인트) 결과를 보면,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5% 포인트 올라 63%로 집계됐다. 반면 긍정평가는 0.9% 감소해 33.8%로 하락했다. 정당 호감도는 국민의힘이 36.6%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30.7%,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3.9%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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