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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무현의 오른팔’ 이광재, ‘미래’ 화두로 대선 출마

등록 2021-05-27 11:59수정 2021-05-28 02:43

“세계의 미래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만들겠다”
“시대교체·세대교체·선수교체가 필요”
“땅은 공공재…신설역세권, 절대농지 국가가 비축해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출마 선언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출마 선언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필요하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 사람이 간과되는 측면도 있었다”며 ‘사람 중심 시대’, ‘디지털 시대’로의 교체를 주문했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들과 함께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겠다. 이념과 배경을 넘어 능력 있는 선수들이 국가경영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이뤄지는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주요 7개국(G7)을 넘어 G5로, 나아가 G3로 이끌어야 한다. 남북협력을 통해 구심력을 확보하고, 한미동맹을 기초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한·중·일 나아가 동북아 정상회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창업국가’, ‘평생 복지사회’, ‘균형 외교’ 등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문제는 시장이 주도해 해결하고 국가는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불평등 완화 수단으로 복지를 꼽으며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제 땅은 공공재가 돼야 한다”며 “신설역세권, 절대농지를 국가가 비축해서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새로운 토지정책을 내놨다. 또한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비롯한 핵심과제만 수행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 “선거구제를 바꾸어 유능한 인물은 전국 어디에서든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치개혁 의제도 분명히 했다. ‘검찰개혁’과 ’가짜뉴스 근절’을 과제로 제시하며 “공동체 파괴범죄는 엄중히 다루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대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보좌진에 합류한 이래 줄곧 핵심 참모로 활동한 ‘원조 친노’ 정치인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렸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 참여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2004년 총선 때 여의도에 입성해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으나 ‘박연차 게이트’에 휘말려 취임 7개월 만에 도지사직을 잃었다.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지난해 총선 때 강원도 원주갑에서 당선됐다.

그는 10년 간의 정치 공백기 동안 재단법인 ‘여시재' 이사장을 지내며 디지털·기후변화·스마트 도시 등 미래 과제를 연구했고, 현재 민주당 K(케이) 뉴딜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이재용 사면론’에 가세하기도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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