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에 “제작자 자율적 선택 존중”

등록 2022-02-16 11:27수정 2022-02-16 11:45

“방심위 민원 900여건, 규정 위반 여부 논의 예정”
드라마 설강화 한 장면. 제이티비시 누리집 갈무리
드라마 설강화 한 장면. 제이티비시 누리집 갈무리

청와대가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던 <제이티비시>(JTBC) 드라마 ‘설강화’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창작물의 내용에 대해 창작자, 제작자, 수용자 등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며 사실상 방영중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는 16일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방송법 제4조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면서,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드라마 방영사인 제이티비시는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통해 ‘역사왜곡과 민주화운동 폄훼에 대한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 밝혔고, 드라마는 지난달 30일 16부로 종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강화’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방심위에 따르면 드라마 ‘설**’ 관련 접수된 시청자 민원이 900여건에 달하며, 절차에 따라 방송심의 규정 위반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법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때 그 정도에 따라 권고, 의견 제시, 제재 조처(주의, 경고 등)를 규정하고 있으며, 제재 조처를 받을 경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평가 및 방송사 재승인 심사때 반영된다고 했다.

청와대는 “케이(K)-콘텐츠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창작의 자율성’과 ‘방송의 공적 책임 준수’ 사이의 균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은 약 36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국민청원 답변 대상이 됐다. 드라마의 일부 내용과 설정들이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고,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방영중지를 요구했었다. 시대극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갑자기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남자와 그 기숙사에 살던 여학생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더 우클릭’ 이재명, 이번엔 상속세…오늘 ‘성장 우선’ 청사진도 1.

‘더 우클릭’ 이재명, 이번엔 상속세…오늘 ‘성장 우선’ 청사진도

윤석열 국정이 ‘달 그림자’였다…작년 ‘사과’ 직후 ‘계엄 모임’ 2.

윤석열 국정이 ‘달 그림자’였다…작년 ‘사과’ 직후 ‘계엄 모임’

“달 그림자” 윤 궤변에…국힘서도 “손바닥에 ‘왕’ 써도 하늘 못 가려” 3.

“달 그림자” 윤 궤변에…국힘서도 “손바닥에 ‘왕’ 써도 하늘 못 가려”

특전사, 내란 9개월 전 ‘국회 헬기 착륙 장소’ 점검했다 4.

특전사, 내란 9개월 전 ‘국회 헬기 착륙 장소’ 점검했다

‘윤체이탈’ 윤석열…“살인 미수로 끝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게 되냐” 5.

‘윤체이탈’ 윤석열…“살인 미수로 끝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게 되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