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
새 춘추관장엔 배용수 내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새 정부 인선작업을 주도해온 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청와대 입성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 팀장은 11년 동안 이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서울시 정무담당 국장, 한나라당 선대위 네트워크팀장 등을 지냈다. 애초 박 팀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중남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었지만, 이 당선인의 부탁으로 청와대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인사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춘추관장에는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춘추관장 내정자는 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국회도서관장 등을 거쳐 지난 대선 기간 이 당선인 선거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았다. 배 내정자도 서울 강서갑 후보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최근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에 참석하지 않아 스스로 공천을 포기했다.
언론 제1비서관에는 경향신문 부국장 출신인 박흥신 당선인 비서실 공보팀 신문담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박정하 인수위 부대변인과 한오섭 인수위 대변인실 전문위원 등도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일하게 될 전망이다.
정무수석실 소속으로 여당과의 관계를 담당할 정무1비서관에는 장다사로 이상득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야당과 시민사회와의 관계를 맡는 정무2비서관에는 이태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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